한나라당은 26일 청주에서 ‘충북지역 입당자 환영대회’를 갖고 내년 양대선거를 겨냥한 대규모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날 환영대회에는 이회창 총재를 비롯, 충청권 출신인 김용환 국가혁신위원회 위원장, 강창희 부총재 등 중앙당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충북과 대전지역 세 확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충청권이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회창 총재는 축사에서 “한나라당은 지략과 기교를 부리지 않고 국민이 가진 희망의 불빛을 따라 정도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입당자들은 어느 누구를 의식하지 말고 나라와 미래만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당한 충북지역 주요인사들은 이시종 충주시장,김진호 도의회의장 등 모두 482명이다.

 한편 자민련은 26일 한나라당이 충북지역에서 대규모 입당식을 가진데 대해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 충북 도지부장인 정우택 의원은 “한나라당이 일반인들까지 포함시켜 숫자 부풀리기를 하고 있으며 그런 식으로 하면 1000명도 입당시킬 수 있다”고 의미를 폄하했다.

 하지만 자민련 일각에선 충북지역은 정당별 지지도에서 이미 한나라당에 뒤지고 있어 당 지도부가 추가이탈 등 동요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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