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송석찬 지방자치위원장은 최근 전국의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정당공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열린 당부회의에 보고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이와관련 “한광옥 대표가 지방자치위원장·당 정개특위위원장·기조위원장 등이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문제를 상의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러나 정당공천 당론 변경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방자치국 관계자는 “소속 정당구분 없이 실시된 이번 설문의 응답자는 전국 4000여명의 시·도의원과 자치단체장 가운데 320여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회의에서 광역단체장들이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기초단체장을 정당공천 대상에서 배제시켜줄 것을 요구한데 이어 이달 5일 열린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모임에서도‘기초단체장 공천 배제’가 요구됐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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