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퍼마켓협동조합, 누적 매출 33억원 돌파
자체브랜드 개발 등 지역경제 뿌리 역할 톡톡

지역 경제의 뿌리인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제주다움을 무기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편의점의 공세에 맞서 올해 7월말까지 33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88년에 설립된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조병선·이하 조합)은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동네슈퍼 및 중·소형 마트 등 조합원들의 물품 구매·보관·유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도매물류센터'를 건립,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취급 품목도 설립 당시 공산품 위주에서 청과·야채·수산·축산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하면서 현재 7000여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우리동네 맛있는 쌀'을 개발해 이듬해 누적 매출 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우리골목'이라는 자체브랜드를 통해 종이컵·친환경화장지·향당근·양파·고구마 등 30여가지를 납품하면서 지난 7월까지 누적 매출을 33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조합은 2014년 전국 수퍼마켓협동조합 중 최초로 '우리골목'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하는 등 지역 상권은 물론 조합원 350여명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사업들을 공고히 하고 있다.

조병선 이사장은 "제주도 골목상권살리기추진팀과 협력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편의점의 무차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골목상권을 활성화와 함께 지역 물가 안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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