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스포츠 스탠다드3종목 금메달리스트 황용하, 임소현
수영 여자일반부 배영200m 금메달리스트 제주시청 함찬미
양궁 남자일반부 90m 금메달리스트 제주연고 현대제철 구본찬

제97회 충남아산체전 대회 3일째까지 금메달 7개 등 37개 수확
보디빌딩 남경윤, 수영 함찬미·황서진, 다이빙 강민범·고성권, 양궁 구본찬, 댄스스포츠 황용하·임소현 조, 체조 엄다연 금빛 퍼레이드

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주말 무더기 메달을 쓸어 담으며 목표메달(90개)을 향한 힘찬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충남 아산시를 주 개최지로 충남 15개 시군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제주도선수단은 사흘간 금메달 7개를 비롯해 은메달 10개, 동메달 18개 등 모두 37개(은1, 동1 확보 포함) 메달을 쏟아냈다. 

보디빌딩에서 2년 만에 '최고 몸짱'이 탄생했다. 9일 충북 논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남일반부 웰터급 75kg급 결승에서 남경윤(제주도보디빌딩협회)이 심판 순위점수합계에서 8점을 기록, 광주대표 김형찬(14점)과 대구대표 부창순(16점)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시청 수영팀의 자존심 황서진은 9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여일반부 자유형50m결선에서 25초50의 기록으로 2위 전북대표 고미소(25초52)를 따돌리고 금빛 물살을 갈랐다. 또 팀동료 함찬미도 배영200m결선에서 2분12초46의 기록으로 강력한 라이벌 홈팀 아산시청 임다솔(2분13초34)을 꺾고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레이스를 선보였다. 또 남녕고 다이빙 듀오 강민범·고성권 조가 남고부 3m싱크로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제주삼다수 소속 엄다연도 남서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일반부 결선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댄스스포츠에서도 금빛 연기가 연출됐다. 같은 날 아산 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일반부 스탠다드3종목에 출전한 황용하·임소현(제주도댄스스포츠경기연맹)조는 왈츠 44.49점, 탱고 44.38점, 퀵스텝 44.28점 등 총점 133.15점을 획득해 부산대표 김동수·홍인화(130.01점)조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구본찬(현대제철)도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제주연고팀인 구본찬은 홍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남일반부 90m결선에서 336점(대회신기록)을 쏴 2위 경기대표 이승윤(335점)을 1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제주 수영 다이빙의 기대주 고현주는 여고부 플랫폼과 쌍둥이 언니 고현아(이상 남녕고3)와 호흡을 맞춘 3m싱크로와 10m싱크로에서 각각 은메달을, 3m스프링에서 동메달 1개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종목별메달획득현황으로는 △수영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양궁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댄스스포츠 금메달 1개 △보디빌딩 금메달 1개 △체조 금메달 1개 △육상 은메달 1개 △레슬링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유도 동메달 6개 △역도 동메달 2개 △태권도 동메달 1개 △승마 동메달 1개 △자전거 동메달 1개를 각각 기록했다. 

또 탁구 여일반부 개인전 이은혜(대한항공)가 은메달을, 복싱 남고부 라이트급 전동훈(남녕고3)이 동메달을 각각 확보했다. 특히 자전거 여고부 스크래치종목에 출전한 오은수(영주고1)가 전국체전 사상 자전거부문 첫 메달을 제주도선수단에 안겨줬다. 

한편 대회 4일째인 10일 제주도선수단은 개인최다메달(45개)의 주인공 역도의 김수경(제주도청)이 자신의 최다메달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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