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장이 '곶자왈의 생활문화자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제주생태교육연구소·제주언론학회
7일 공유화재단서 생태문화 포럼 개최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 내 다양한 역사문화유적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이 제시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생태교육연구소와 제주언론학회가 공동 주관한 '2016 곶자왈 생태문화 포럼'이 7일 곶자왈공유화재단 생태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곶자왈의 생활문화자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장은 곶자왈 내 역사문화유적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강 소장은 "곶자왈에는 숯 생산 유적을 비롯해 주거·농경·사냥·음용수·신앙 등 옛 제주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다양한 유적들이 분포해있다. 또 주민들로부터 명명된 고유 지명과 전설, 설화 등이 구전돼 오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은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생태교육연구소와 제주언론학회가 공동 주관한 '2016 곶자왈 생태문화 포럼'이 7일 곶자왈공유화재단 생태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고경호 기자

이를 위해 강 소장은 △역사문화유적 연구에 대한 종합학술조사 계획 수립 △보존·관리계획 수립 △생태경관 체험 프로그램 개발 △곶자왈 문화유적 올레코스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강 소장은 "장기적으로는 '제주 곶자왈 자연생태·역사문화유적 생활사 자료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곶자왈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유적을 보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고평열 자원생물연구센터 대표는 "생태해설가로 활동할 당시 탐방객들이 가장 흥미진진해 하는 요소가 바로 '스토리'다"며 "곶자왈을 지키면서 사람들의 충족도를 채울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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