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관중만 800만 달해
두산, 최다 93승 달성 기염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O 리그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신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다.

승부조작, 올림픽, 폭염 등 악재도 있었지만 결국 9월29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 시즌 최종 관중은 833만9577명으로 집계됐다.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수많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92승째를 거둬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8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이겨 93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 장원준 등 4명이 15승 이상을 달성해 한 시즌에 15승 이상 투수를 4명 이상 배출한 유일한 구단이 됐다.

타선도 투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가 작성한 시즌 최다 득점(904), 타점(855) 기록을 각각 935득점과 877타점으로 늘려놓았다.

두산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올해 8월16일까지 화요일 경기에서 19연승을 달려 특정 요일 최다 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정규시즌 2위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 다이노스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해 2010년 두산의 10이닝 연속 득점 기록을 깨뜨렸다.

SK 와이번스는 6월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7월9일 문학 케이티 위즈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포를 쏴 종전 최다인 2004년 KIA(20경기)의 기록을 새로 썼다. 6월28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롯데의 3연전에서는 역대 2번째로 3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롯데가 3연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