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에 정신적·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이 들어서 그 동안 유아교육에서 소외됐던 산북지역 장애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마련된다.

 제주시 해안동 2456번지에 들어서는 사회복지법인 정산원(대표이사 이시준)이 운영하게 될 ‘해안 어린이 집’은 12세 이하 장애아동 40명을 정원으로 16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다음달 7일 정식 개원한다.

 장애아 어린이집은 지난해 서귀포시에 처음 개원됐으나 산북지역에는 이렇다할 교육시설이 없어 지금까지는 장애 정도가 덜한 어린이 20명을 일반 어린이집에서 통합교육 시키는데 그쳐왔다.

때문에 행동장애나 언어지체아, 자폐증 등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은 전문교육기관이 없어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왔다.

 ‘해안 어린이 집’은 일반 유아교사 외에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사를 배치해 전문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돼 가족의 수고를 덜게 된다. 어린이집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종일 반으로 운영되며 보육료는 월15만원~18만원 수준이다. 다만 생활보호대상자나 모자·부자 아동은 전액 면제된다. 문의=746~6205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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