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스플릿 1라운드 3-2 승리...ACL 티켓 향한 질주 시작
승점 52점 리그 3위 유지...전북·서울 승점 60점 선두 다툼 

제주유나이티드가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에서 리그 선두 전북의 무패행진을 잠재우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상위 스플릿 1라운드(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전북을 3-2로 격파, 올 시즌 전북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이날 제주는 전반 43분 이동국(전북)의 선제골에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전열을 가다듬고 경기시작 5분 만에 마르셀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주는 경기를 15분 남긴 후   반 30분 위기를 맞았다. 이재성(전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실점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실축하는 바람에 위기를 모면했다. 제주는 위기 이후 바로 기회라고 곧바로 이창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현범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로 2-1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37분 신형민(전북)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2분 뒤 전북 문전 혼전상황에서 이광선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호남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3-2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제주유나이티드는 15승7무12패(승점52점)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고 선두 전북과 2위 서울(이상 승점60점, 다득점차)에 승점 8점차로 다가섰다.

특히 제주유나이티드는 이날 서울이 울산(승점48점)을 2-0으로 물리쳐 4위 울산과의 승점도 4점차로 격차를 벌려 놓았다. 

한편 경기 하루 전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한 김인수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ACL진출이 목표인 제주는 2017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지도자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지휘봉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을 영입하게 됐다. 

신임 김인수 감독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2009년 U-14  아시안 유스대회 금메달을 이끄는 등 U-20 코치로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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