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복 제주소리연구소장 「귤록-제주귤의 옛 기록」

중국 남송 온주귤부터 제주귤까지 귤에 대한 옛 기록을 총망라한 책이 나왔다.

전통문화연구가인 현행복 제주소리연구소장(60·남원읍 위미리)이 최근 「귤록-제주귤의 옛 기록」을 발간했다.

「귤록」은 중국 남송에서 온주(溫州) 군수를 역임한 한언직이 쓴 책으로 중국에서 귤에 대해 다룬 최초의 저작물로 알려져 있다.

「귤록-제주귤의 옛 기록」은 한언직의 「귤록」을 현 소장이 번역한 것으로 남송 온주지역에서 재배된 귤의 종류, 감귤 재배 기술, 가공 방법, 활용 방식 등을 담았다. 또 감귤 품종의 형태와 숙성, 이용 정황, 품종 구역 등을 비롯해 병충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 등 귤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한약 재료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문헌기록으로 본 탐라귤보 △제주귤 단상 등에서는 충암 김정의 기록부터 추사 김정희의 기록까지의 제주 귤에 대한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도서출판 민속원·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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