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델핀 드 비강 「길 위의 소녀」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천재소녀와 세상에서 소외당한 홈리스 소녀의 찬란한 성장통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프랑스 서점대상 수상작이자 아마존 베스트셀러인 델핀 드 비강의 「길 위의 소녀」다.

책은 성장소설의 강점과 사회문제를 융합시킨 작품으로 아이큐 160의 소녀 '루'와 시내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소녀 '노'의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학교생활,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천재 소녀와 더러운 옷을 입은 채 시내를 떠도는 소녀의 공통분모는 외로움이다.

책은 두 소녀가 어른이 돼가는 과정을 차곡차곡 담아 성장소설 특유의 감동과 애틋함으로 풀었다. 소녀들의 눈으로 사회문제를 들여다보고 짚어내는 데 중점을 두면서 담담한 저자의 문체가 읽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도서출판 비채·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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