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이 가로환경조성에 특색화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남제주군은 28일 "관내 주요도로변 구간마다에는 수종을 달리하고 열매를 관상할 수 있는 나무, 제주고유의 야상화는 도로변 자투리땅등에 심는등 사업비 3억2000여만원을 들여 가로수등 12만1630본을 식재, 가로미관을 보다 색다르게 꾸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월드컵대회와 전국체전을 대비,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가로환경을 선보여 "아름다운 남제주" 이미지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다.

 이를위해 남군은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주요도로변 구간에 개화하면 미관효과가 높고 열매를 관상할 수 있는 먼나무와 군 상징나무인 구실잣밤나무, 고유 향토수종으로 사계절 푸르름과 한여름 그늘을 제공하는데 으뜸으로 꼽히는 담팔수 등을 주변경관을 고려, 8개구간에 1630본을 심어나가기로 했다.

또 해안지역등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나 도로변이 좁아 가로수를 심을 수 없는 돌담경계지역 배수로변 5개구간은 다정큼나무등 4만본을 식재할 방침이다.

 특히 도로변 자투리땅에는 유리 고유식물인 야생화인 술패랭이, 섬초롱꽃등 8만본을 집중적으로 식재, 관광객들에게 우리꽃의 우수성과 정감이 가는 향토적 이미지를 선보여 나가기로 했다.

 남군의 관계자는 "독특한 가로환경을 위해 거리마다 특색있는 가로수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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