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사들이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내 한 중학교 교사 A씨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모두 6명으로 A씨가 지난 4월 수업시간에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중순 피해 학생 가운데 1명을 진술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의 진술도 조만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데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연.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는 상태"라며 "A씨가 지도하던 과목은 대체교사를 투입, 학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도내 한 고등학교 교사 B씨가 여학생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과거 동료 교사를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을 확인 중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범죄 교원 징계처분 현황은 2010년 1건, 2011년 1건, 2013년 1건 등이다. 올해도 이날 현재 2건의 성범죄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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