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여학생 3명 과도한 신체접촉 주장
수업정지·경찰신고……이달만 3번째

제주지역 교사의 성추행 의혹이 또 제기됐다. 이달 들어서만 3번째로, 교육당국의 교원 성폭력예방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시내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교사 A씨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여학생은 2학년 3명으로, 이들은 상담 결과 지난 1학기부터 실습시간에 A씨가 기기조작법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과도한 신체접촉이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밀폐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보는 앞이었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근접거리에서 지도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의 수업을 정지시켰고,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나간가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 19일 도내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고 과거 동료 교사를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달 28일에는 모 중학교 교사가 학생 6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성추문에 교사 3명이 연루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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