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세닉 스트릿아트프로젝트'거리의 우편배달부'
문학청년 이태윤 용기와 유연 통한 '위로'실험

10월 마지막 일요일 오후 3시 탑동에 가는 것으로 시(詩)를 선물 받는 '뜻밖의'행운이 찾아온다.

아트세닉의 스트릿아트프로젝트 일환으로 문학청년 이태윤씨가 30일'거리의 우편배달부'로 나선다.

아트세닉은 지난 4월부터 매달 두세차례에 걸쳐 메시지 있는 복합장르의 거리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제주시 원도심 거리를 무대로 예술을 통한 소통, 상호이해 방법을 모색하고 또 확장하는 실험이다.

이번처럼 '나홀로' '시'를 들고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약간의 용기와 우연이 만든 위로가 목적이다.

이날 이씨는 탑동 광장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시나 에세이가 들어 있는 10통의 편지를 사람들에게 직접 읽어주고 전해준다. 시를 받은 사람의 동의 아래 영상이나 음성으로 이를 기록해 다시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스트리트아트프로젝트는 11월까지 꾸려진다.

아트세닉 관계자는 "거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보니 참여도가 중요하다"며 "불쑥 시를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상황을 즐기면 된다"고 귀띔했다. 문의=755-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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