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27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김용범 위원장 "주차 빌딩 복합건물로 조성 후 보건소 이전" 

노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귀포보건소를 이전, 서귀포의료원 등과 연계한 공공의료권역 섹터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서귀포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346회 임시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은 노인 등 교통약자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서귀포보건소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 있는 데다 보건소 진입도로의 경사로가 심하고 좁아 보행자와 자동차가 뒤엉키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서귀포보건소 청사이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용범 위원장은 "서귀포시가 서귀포의료원 입구 제주대학교 부지에 주차 빌딩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주차 빌딩을 서귀포보건소 청사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건물로 추진한다면 접근성이 높아 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 곳에 이전한다면 서귀포의료원과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공공의료권역 섹터가 조성돼 공공의료 인프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익자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혁신도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차장 용지 3곳 중 1곳만 공영 주차장으로 조성했다"며 "나머지 주차장 용지는 민간에 매각됐다. 서귀포시가 적극적으로 주차장 용지를 매입하는 것은 물론 LH에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보 의원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널리 알려진 제주지역 최고 관광지 천지연폭포가 지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천지연 못의 절반 상당의 면적에 삼각주 형태로 커다란 돌섬이 형성됐다"며 "천지연폭포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폭포수 흐름마저 방해해 앞으로 폭우 시 하천 범람이 우려돼 준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서귀포보건소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또 혁신도시 내 주차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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