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선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주무관
건전한 사회 속에서 누구나 결과에 승복하고 성공한 사람을 인정해주는 사회적 분위기는 시민들의 도덕심과 마인드가 높아야 된다. 왜냐하면 도덕적 윤리의식이 높은 사회일수록 구성원으로부터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빠른 경제발전의 이면에 유독 접대문화를 좋게 봐주는 관대한 분위기가 있다. 법 없이도 실력으로 경쟁하는 투명사회가 됐으면 하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청탁, 접대로 인한 단기적 효과가 높아서인지 쉽게 바뀌지 않는 모양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접대문화가 사라지면 소비위축 등 경제적 영향도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으나 부정부패의 일소가 우선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국가청렴도가 1점 상승하면 1인당 국민소득 4173달러 증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청렴사회가 자원분배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며, 외국인 투자를 증가하게 하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 국가청렴도 수치는 국가경쟁력 향상과 경제발전에 상관관계가 깊다고 하겠다.
청렴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거시적인 방법으로는 청렴도 평가결과 제도개선 과제 등 취약분야에 대한 진단을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주요 현안과 부패방지 시책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청렴과 고품질 체감행정과 연계한 자율실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라 하겠다.
지금은 다소 어색하고 기존 방식을 걷어내는 사회적 진통도 있을 것이나 이 모든 과정이 훗날 후대의 삶을 윤택하고 공정사회로 만드는 첫걸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