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오 서귀포보건소 정신건강담당

지금은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세 살짜리 아이부터 90대 노인까지 휴대폰을 들고 사는 세상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92.4%로, 만 6세 이상 국민 10명중 9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우리나라를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이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에 분명하지만, 휴대폰 중독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준다. 실제로 많은 10대가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해하거나 정작 시험이나 인생의 다른 중요한 순간에 스마트폰의 지참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커다란 낭패감을 느낀다고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중독임을 인지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디지털 디톡스'(디지털에 '독을 해소하다'의 의미인 '디톡스'를 결합한 말)를 실천해야 한다.

첫째,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으로 배터리가 떨어져 불안하지 않도록 스스로 조절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로 스마트폰 이외에도 즐거운 취미를 가져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인다. 셋째, 스마트폰 중독 방지 어플을 사용하고 되도록 멀리 둬 물리적 거리를 둔다. 넷째, 게임이나 자주 사용하는 앱 폴더를 따로 관리하고 회의나 친구와 만날 때 잠시 끄고 사용 횟수를 줄여나가는 등 생활속 간단한 수칙을 실천해보는 것이다.

생활에 꼭 필요한 휴대폰, 사용시간 점검 및 생활속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올바르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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