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 관악제는 회원들의 땀의 결실"


 “어렵사리 시작한 제주국제관악제가 국내외 관악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것은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99제주국제관악제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양승보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부장(45).

양 지부장은 “제1회 제주국제관악제를 준비하기 위해 겁없이 라면 4박스를 짊어지고 독일 악기박람회장을 찾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면서 “제주국제관악제가 빠른 속도로 자리매김하는 것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철 당시 지부장과 선후배 관악인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헌신적인 노력이 제주국제관악제를 이만큼 키워 온 것”이라고 밝힌 양 지부장은 “제주국제관악제가 국내외 관악인들의 관심을 갖고 제주의 여름축제로 급부상한 것은 다른 축제와 달리‘관악’이란 독자적이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제주일고 밴드부 1회로 한양대에서 호른을 전공한 양 지부장은 “제주국제관악제는 학교 중심의 관악활동을 관악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높임은 물론 국내 최초의 시립관악단인 서귀포시립관악단 창립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양 지부장은 “오는 8월 치러질 앙상블축제에는 벌써부터 세계 유수의 관악앙상블 단체가 참가의사를 속속 밝히는 등 호응이 크다”면서 “4월 정도면 앙상블축제의 참가자와 규모가 결정될 것같다”고 귀띔했다.

 양 지부장은 또 “‘제주페스티벌 밴드’를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내 정상급 수준으로 육성해내는게 주최측의 가장 큰 과제다”면서 “제주국제관악제를 제주특유의 국제관악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창작곡 활성화와 프로그램 개발에 회원들의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앙상블축제와 병행해 올해 처음 치르는 제주국제관악제가 국제관악인들의 진정한 신인등용문이 될 수 있게끔 수준있는 관악인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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