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광위 이선화 의원 제주시 행감서 문제제기
매년 결과보고서 동일기관 불구 설문내용·지출비 제각각

제주왕벚꽃축제의 지역생산 및 경제파급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매년 동일한 기관에서 결과보고서를 내고 있지만 설문내용과 산정 기초자료인 지출비 등이 제각각 적용되면서 신뢰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이선화 의원은 28일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16) 왕벚꽃축제에 의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관람객 35만명을 기준으로 2014년 115억원, 2015년 211억원, 2016년 303억원 등으로 2년새 3배에 증가했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왕벚꽃축제의 파급효과에 대해 매년 같은 기관(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에서 보고서를 작성, 이를 살펴봤는데 분석의 기본자료인 설문내용과 지출비용 추정이 다르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도 제각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급효과의 기본 데이터가 축제 지출액인데 2014년에는 도민과 관광객 구분없고 2015년부터 이를 구분하기 시작했다"며 "2015년 관광객 지출액은 25만원이고 올해는 9만8000원으로 같은 축제에서 1년새 지출액이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느냐"고 따졌다.

또 "지난해부터 축제관련 뿐만 아니라 제주여행기간의 숙박비까지 포함시켰는데 과연 시에서 내놓은 파급효과 분석결과를 믿을 수 있냐"며 "신뢰성 있는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축제원가 정보공개자료 신뢰성 결여, 기간연장 및 분산 개최에 따른 지역민원 발생 등에 대한 지적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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