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지역 보리가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생육이 부진,당국이 원인규명에 나섰다.남군에 따르면 12월중순쯤부터 표선면 성읍리에서 보리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대정읍 신도리,성산읍 신풍리등지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됐다.

또 잎이 황색으로 변한 보리는 생육도 더딘 것으로 밝혀졌다.

　남군은 이에따라 예찰조사를 실시한 결과,보리잎이 황색으로 변한 농경지가 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우선 매해 발생하는 황화현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보리 파종 후 잎이 2매 정도 벌어지는 시기에 발생하는 황화현상은 보리잎을 황색으로 변하게 하고 생육을 일시 저하시킨다.

　황화현상은 또 기온이 상승,동화 양분이 공급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등 전반적인 보리의 생육·수량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지난 26일 보리의 검사시료를 채취,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진단을 의뢰했다.

　남군 관계자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나 양분 부족,비료의 시비불균형 또는 강수량 과다 등으로 꼽고 있다”며 “원인을 밝혀 농가들에게 원활한 영농지도를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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