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최근 제주 성읍마을을 비롯한 전국 민속마을에 대한 종합정비안을 마련,추진할 예정에 있어 마을의 원형 보존과 주거민들의 불편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정비안 마련은 기존 민속마을 정비가 매년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가옥의 보수 정도에 그치고,문화재 원형보존을 위해 화장실 등 기초 생활시설의 설치가 제한을 받는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통 한옥마을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은 제주의 성읍민속마을을 포함해 안동 하회마을,월성 양동마을,고성 왕곡마을,아산 외암마을,낙안읍성 등 6곳.

문화재청은 이들 민속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41억원을 투입,기존의 퇴락하거나 변형된 가옥의 보수와 마을편의시설 정비 등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매년 100여억원을 책정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각종 편의·주거시설 확충을 위한 표준설계도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민속마을별로 고유 전통문화를 홍보할수 있는 자료전시실을 확충,관람료를 받도록 하는 등의 경영개선책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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