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선호상품 개발에 뛰어드는 등 월드컵 관광종합대책 수립에 나섰다.

특히 시는 대회기간 2만명이 넘는 중국 관광객이 시를 방문할 것에 대비, 통역과 숙박, 음식 등 전 분야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별대책을 수립해 중국특수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시가 내놓은 2002월드컵 관광종합대책을 보면 우선 기존 4군데의 관광안내소를 8곳으로 확대하는 등 관광안내체계 강화에 나선다.

또한 시 관내 모범음식점에 통역단말기를 지원하고 도내 중국어과 대학생을 적극 활용, 외국어 통역안내 서비스 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시는 옥돔 등 기존 지역특산품 홍보강화는 물론 월드컵경기장 모형도 등 새로운 중·저가 월드컵 상품을 개발, 외국인 관광객 입맛에 맞는 상품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외국어 관광홍보물 발간을 확충하고 중국국제여행사 서귀포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가 하면 제주월드컵경기장 경유 여행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이에 따라 2002월드컵 관광종합대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총 9억87000만원을 관련 분야에 지원한다.

이밖에도 내년 1월 10일부터 월드컵관광대책팀을 구성, 관련 실·과별로 세부실천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강산철 관광진흥과장은 “2002월드컵 관광종합대책이 대회기간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부터 다시 찾고 싶은 서귀포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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