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영씨 「내 하늘의 무지개」 펴내

지난 2013년 「내 어둠의 바다」로 제13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했던 시인이 3년의 시간을 가다듬어 감정을 함축한 시집을 냈다.

우연히 낡은 주크박스의 단추를 몇 번씩이나 누르면서 듣는 올드 팝의 그 것처럼 몇 구절 입안을 뱅뱅 맴돈다. "나는 기쁘다/마음이 기쁘다/바다 속에 들어가면/나의 옛날 그대로 남아 있어서/변함없는 나의 세상 그곳에서/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어서"(행복한 두 사람-제주의 팔순해녀)읊조리는 뒤로 자유로이 노니는 나비와 새의 날갯짓이 슬쩍 신경 쓰인다. 

조금은 이국적인 입맛 때문이다. 시인은 한라대 관광영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해드림 출판사.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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