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있는’농산물이 상품력과 가격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감귤협동조합(조합장 오홍식)이 지난 11월 감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입한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제주감협이 선보인 감귤자체 상표는 ‘불로초’와 ‘귤림元(원)’. 협동조합의 특성을 살린 단위농협 공동브랜드화의 일환으로 인지도 확보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첫 선을 보인 11월 1만~1만1000원대의 경락가(가락도매시장 5개 법인 기준)를 형성했던 ‘귤림원’은 12월 들면서 1만2000원대에 진입했다.

불로초 역시 시장 첫 진입가격은 1만2000원대였지만 경락가가 최고 1만9500원까지 오를 정도로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

이는 노지감귤의 평균 경락가(가락시장 기준)가 8000원대임을 감안하면 일단 브랜드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감협은 최근 공동상표 출하에 따른 중간 평가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사항을 보고한 뒤 향후 추진방향과 고품질 감귤의 효율적 출하, 관리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일단 소비자가 구매 전에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품 컨셉트(concept)’가 갖춰진 만큼 구매후 사기를 잘했다고 느끼게 하는 ‘상품 퍼포먼스(performance)’를 강화를 위해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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