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화폐발행액이 99년보다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도내에 공급된 화폐 발행액은 2546억원으로 99년 3219억원에 비해 20.9%나 감소했다.

화폐 환수액도 4814억원으로 99년 5813억원에 비해 1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간에 걸친 경기침체와 농·축협 통합에 따른 농협의 자체 자금조달 비중 확대, 카드사용 확대에 따른 현금수요 감소등의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전 5영업일간 도내에 공급된 화폐 발행액은 189억원으로 99년 300억원에 비해 3%나 감소했으나 98년 168억원에 비해 12.5%가 늘었다.

이는 2000년 연말에 국민·주택은행 파업으로 금융기관이 자금인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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