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남 탑학원 원장

지역아동센터 연계해 초·중생 대상 무료 수강
20년 사랑 나누며 '나눔국민대상'서 장관 표창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향해 쥐고 있는 손을 활짝 펴서 잡아주는 것이 자원봉사의 시작이다"

20여년간 지역 꿈나무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고경남 탑학원 원장(51)이 제민일보(대표 백승훈)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이광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고 원장은 고등학교 시절 교내 동아리인 'RCY'에 가입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는 또래 친구들을 보며 봉사의 꿈을 키워 나갔다.

지난 1993년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한 고 원장은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수강료 할인 및 무료수강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재까지 아이들의 멘토이자 든든한 '교육 주치의'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누리봉사회와 손뜻모아봉사회 회장 직을 맡고 있는 고 원장은 지역 요양원을 대상으로 목욕 및 밑반찬 나눔, 시설 내·외부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어르신들과의 마음 소통을 위해 웃음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증과 심리 상담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등 온전히 봉사를 위한 꾸준한 자기개발도 이루고 있다.

특히 지인들에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독려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착한가게 업소 발굴에도 앞장서면서 지난달 27일 열린 '2016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고 원장은 "봉사는 '인간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격언과 같다. 진심어린 마음은 이웃에 이웃을 거쳐 전해지기 마련"이라며 "누구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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