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씨 '현자는 물러날 때를 안다' 펴내
1990년~1991년까지 현역 시절 칼럼 엮어내

팔순을 앞둔 언론인 출신 수필가가 현역 시절 썼던 칼럼을 모아 첫 단평집을 냈다. 1990년 3월부터 1991년 11월까지의 기록은 시점이나 다룬 내용만 다를 뿐 '밀실 협의기구' '면죄부' '100명이 죽어도 무심한 나라' '그리 좋은 법, 다른 지방에 갖다 주시오' '여론조사도 하기 나름' '왜곡은 역사가 아니다' '청렴도 멋이다' 등의 제목은 최근 일이라도 해도 믿을 만큼 눈에 박힌다. "어쩐 일인지 해방 후 이 나라에는 한 번 벼슬길에 올랐다 하면 내려올 줄 모른다"는 일침은 세상이 바뀌어도 여전히 쓴소리다. 앞으로 단평과 칼럼, 수필, 논설 등 총 6권의 책이 나올 예정이다. 성민출판.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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