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연·오도영씨 '생활예술유람기 뉴욕' 발간

문화예술의 섬을 꿈꾸는 제주에 '이건 어때'하고 뉴욕이 던져졌다. 6년 전 미술평론을 공부하기 위해 찾은 곳은 자극제가 됐다. 소호에서 첼시로, 브루클린에 이어 허드슨 밸리로 확장을 거듭하는 아트씬과 예술가와 사랑에 빠진 건물주가 만드는 뉴욕식 젠트리피케이션, 밥 먹으러 가는 미술관 등 '걷다'와 '산다'를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 뉴요커들에게 '뮤지엄 마일(Museum Mile)'은 삶이나 마찬가지라는 귀띔은 인프라 뿐만 아니라 향유하는 능력이 구성요소에 포함돼야 한다는 조언이기도 하다. 들고 걷기 좋은 디자인까지 독립출판사를 꾸리는 당찬 제주 여성 2명의 의기투합이 반짝거린다. ㅤ퀠파트 프레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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