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7일 개막
상금왕 등 격돌...전인지, 신인상 등 2관왕 도전

세계랭킹 1위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시즌 최종전에서 각 타이틀 경쟁에 나선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 상금왕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상 등 주요 개인상 수상자가 가려지기 때문에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상금 순위 부문은 주타누간이 247만 5218달러로  리디아 고(245만 7913달러)에 앞서 있다. 다만 두 선수의 상금차이가  1만7305달러로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50만달러가 주어지기 때문에 리디아 고의 역전 드라마도 충분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주타누간이 261점을 획득해 리디아 고(247점)를 앞서고 있다.  이 대회 우승자는 30점, 준우승자는 12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주타누간의 성적과 관계없이 없이 무조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리디아 고가 우승하지 못하면 올해의 선수상은 주타누간에게 돌아간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에는 1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려 있다. CME포인트에서 주타누간이 1위를 달리고 있고 리디아 고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CME포인트  주타누간이 5000점,  리디아 고가 4500점, 헨더슨 4000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대회 우승자는 포인트 3500점을 받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4위 장하나(24·비씨카드),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7위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8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게도 '잭팟'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저타수상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69.611타로 1위에 올라 있고 전인지(69.632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일찌감치 신인왕 타이틀을 확보한 전인지는 최저타수상도 함께 노린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