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법학 통합지문 등 활용…"문제 형식 복잡하게 출제 안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에서 지문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했다고 설명했다. 

출제본부는 또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는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2점 문항은 35문항, 3점 문항은 10문항이 출제됐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국어 영역의 문항 유형이다.

◇ 화법
'정선의 산수화'에 관한 학생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과 '동아리 홍보관 선정 방식에 관한 토론'을 소재로 한 문항 등 총 5개 문항이 출제됐다.

◇ 작문
'새로운 광고 기법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 인식 촉구에 관한 작문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 '잔디에 관한 관찰을 통한 정서 표현의 작문 상황'을 소재로 한 문항 등이 출제됐다. 

◇ 문법
'다의어에 대한 탐구활동'을 소재로 한 문항, '음운 변동 현상에 대한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 동사의 쓰임에 관련된 중세 국어 자료와 현대 국어 자료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소재로 한 문항, 접미사의 문법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소재로 한 문항 등 5개 문항이 출제됐다. 

◇ 독서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과학적 지식에 대한 '콰인의 총체주의'를 소재로 한 철학지문, '반추위 동물의 반추위 내 미생물의 생장'을 소재로 한 과학 지문,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와 현행 상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지 의무'라는 화제에 대해 경제학적 설명과 상법학적 설명을 융합한 지문을 소재로 한 경제·법학 통합지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제재가 활용됐다.

◇ 문학
작자 미상의 '박씨전',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등을 소재로 한 고전 소설과 현대 소설 복합 지문, 김수영의 시 '구름의 파수병'과 이강백의 희곡 '느낌, 극락같은'을 소재로 한 현대사와 극 복합 지문, 홍순학의 '연행가'를 소재로 한 고전 시가 지문 등 현대와 고전의 다양한 갈래 작품들이 활용돼 출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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