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링파잉 스쿨 11위 차지...내년 시즌 유럽 무대 활약 기대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내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양용은은 지난 18일 스페인 지로나의 카탈루나 리조트 골프장(파70)에서 펼쳐진 유럽투어 퀄리파잉 스쿨 마지막날(6라운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공동 11위에 오른 양용은은 30명에게 부여되는 내년 유럽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첫 날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양용은은 이후 남은 5라운드를 모두 언더파로 마무리해 기분 좋게 티켓을 따냈다.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치고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양용은은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5년 만에 PGA투어 진출권을 잃었다.  

유럽 투어에서 활동하며 3승을 기록한 양용은은 지난 2010년 유럽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우승 이후 상위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137위에 머물면서 내년 시즌 출전권마저 놓쳤지만 이번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며 투어 잔류에 성공, 내년 시즌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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