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속자연사박물관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 공동 특별전
내년 2월 28일까지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생태문화자료 풍성

신화의 섬 제주에 하늘과 땅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은 지천이다. 미처 찾아보지 못할 뿐이다. 그 중 하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알아채지 못한 곳이 다름 아닌 천지연(天地淵)이다. 밤하늘 별들이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아낌없이 쏟아져 내렸던 곳이 슬쩍 박물관 전시장에 머문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양영환)이 내년 2월 28일까지 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특별전 '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문혜경),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제주교육박물관(관장 오대길)과 지난 2012년 광령천을 시작으로 2013년 중문천, 2014년 창고천의 생태문화 정보를 훑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진행한 연외천 조사의 결과물이다.

전시장에 온 연외천 일대는 '별 천지'다. 옛 기록은 물론이고 천지연폭포를 비롯해 하논 분화구, 솜반천, 지장샘 등의 서홍팔경,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등이 제각각 빛을 낸다. 3D 영상, 생태사진, 생물표본, 암석체험, 트릭아트 포토존과 서홍동 마을회에서 소장하는 있는 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한편 4개 박물관의 올해 학술조사는 서귀포시 서중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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