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중학생 3명중 1명이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시내 중학생 1만1606명의 34.9%인 4044명이 방과후에도 사설학원에 등록, 보충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원수강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학년이 1605명으로 전체 학원수강자의 39.7%를 차지하고 있고, 2학년은 1605명(33.3%), 3학년 1091명(26.9%)에 이르고 있다.

중학생들이 1학년때부터 사교육을 선호하는 것은 무시험 내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현행 고등학교 입시제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시내 인문계 고교는 2000년부터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 등 중학교 내신성적 100%를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학부모들은 중1학년때의 중간·기말고사 성적이 뒤쳐질 경우 일반계 고교 진학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방과후 학원에서 보충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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