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이 정례화된다.

제주도는 감귤가격지지 및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해오던 북한 감귤보내기 운동을 정례화하기 위해 농림부·통일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는 올해 감귤 해거리 현상으로 물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약 3000톤의 감귤을 보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은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보다는 우리 농작물 가격유지에 더 비중을 둔 게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순수하게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례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또 올해 감귤의 유통구조개선 및 수요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도는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물류표준화·규격출하·선과장 대형화·산지유통센터 설치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수요확대를 위해서는 8000톤 가량의 감귤을 수출키로 하고 8만톤은 가공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감협과 군수지원사령부와의 계약을 추진해 2000톤 가량은 군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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