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아카데미 지상중계] 3부 제주 물 해설사 양성교육

1961년부터 수도 사업
1969년까지 58곳 시추
무분별 굴착·이용 제한

'2016 제주워터(水) 아카데미-제주 물 해설사 교육'이 최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제주도 물 이용 역사에서부터 수자원 보존 특성, 지하수 개발·이용, 물산업, 지하수 보전·관리제도 등 제주도 수자원 전반을 해설할 수 있는 지역 전문가를 양성, 제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제주 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제주 물 이용 문화 및 용천수, 물 산업 등 자원을 융합한 물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인적자원 확보를 도모한다.

이날 박원배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의 물 부족문제 해소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제주 물 이용 역사는 1900년 이전 '조선시대 전·후시대'와 1901~1970년 '용천수 개발·이용시대', 1971~2000년 '지하수 개발·이용시대', 2001~2016년 '광역상수도 통합시대' 등 4단계로 구별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상수도 공급 목적으로 최초 지하수 개발은 1961년 10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 이뤄졌으며 이후 도 전역으로 심정굴착 사업이 확대돼 1969년까지 58곳을 시추, 19곳에서 취수에 성공했다"며 "특히 지하수 조사 사업과 다목적 지하수 개발사업이 이어지면서 제주도의 물 부족문제가 해소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1980년대 말에 접어들면서 지하수 고갈과 해수 침투 등 지하수 난개발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 지하수 개발 규제를 위한 관계법이 제정되고 지하수 기초 조사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에 공공자원인 제주 지하수를 사 기업이 무분별하게 개발해 시판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1995년 1월5일 특별법을 개정, 광천음료수(먹는 샘물)의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지하수의 굴착·이용 허가인 경우 지하수의 보전과 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방공기업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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