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이틀째 육·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며 ‘신년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일 제주지방은 아침 최저기온이 성산포 영하1.1도, 고산 1.9도, 제주시 2도, 서귀포 2.1도 등으로 평년수준을 밑돈데다 초속10m를 웃도는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이르고 있다.

특히 고산지역에는 이날 순간 최대초속 35.8m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

산간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한라산 윗세오름이 이날 오후3시 현재 90㎝를 웃도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100도로는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고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남조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해상의 폭풍주의보로 카페리를 제외한 형여객선 출항이 통제됐고 항·포구에는 2000여척의 어선들이 피항했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소한인 5일과 6까지 이어지겠다”며 “다음주초에나 다소 누그러들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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