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문인협회 등 문학단체 22일 시국선언
26일 제주음악인 시국콘서트 도내.외 20여팀 참가 

제주의 문화예술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게이트 엄정 수사 촉구에 목소리를 모았다. 진보와 보수 등 이념적 지향의 차이를 버리고 이례적으로 뜻을 모았는가 하면 전국.지역 구분 없는 동참 움직임으로 힘을 결집하고 있다.

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와 제주문인협회(회장 고훈식) 등은 22일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 등 문학 5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문학단체들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우수문예지 지원사업 축소 등 최근 불거진 의혹들을 열거하며 "한국사회를 정신적 공황상태로 빠뜨리는 큰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제주를 기반으로 한 음악인들도 힘을 모은다. 오는 26일 예정된 촛불집회에서 진행될 '제주 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설러불라'를 통해서다. 이날 콘서트에는 사우스카니발, 묘한, 남기다밴드, 러피월드, 조성일밴드, 조성진밴드, 뚜럼브라더스, 나무꽃, 밴드 홍조, 조약골, 김신익, 권순익, 오버플로우, 태희언, 비니모터, 방승철 등 지역 음악인들과 '…..라구요'의 강산에 등20여명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SNS를 통한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며 '꺼지지 않는 촛불'의 의지를 불태우는 촉매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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