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올 겨울 맑고 평년보다 다소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6년 겨울철 전망'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기온 변화가 크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평균기온은 평년(8.7도)과 비슷하거나 낮고, 1월과 2월은 평년(각 6.3도, 7.1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과 1월, 2월 강수량은 평년(각 46.4㎜, 63.1㎜, 69.9㎜)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예측 자료로는 올해 초와 같은 한파와 폭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난 1월처럼 북극진동의 영향으로 폭설과 한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북극진동은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강한 공기의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하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까지 밀려내려가게 돼 우리나라의 추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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