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순씨 26일 김만덕기념관서 창작곡 콘서트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등…허영선 시인 낭독

제주의 아픈 역사가 흙피리 음색을 타고 계절을 가른다. 기억하면 반복되지 않는다는 되새김의 의미다. 

흙피리 오카리나 연주자 이정순씨가 26일 오후 5시부터 김만덕기념관 강당에서 진행하는 창작곡 콘서트의 풍경이다.

제주를 닮은 소리로 마음을 끌어온 이씨는 이번 '바람의 울림 Song of Jeju'에서 4.3을 거치며 상처로만 남은 화북 곤을동의 사연을 담은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을 포함한 창작곡 5곡을 공개한다.

'곤을동'외에 달빛이 어린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은 '사려니 달빛'과 '들꽃가득'  '참새의 아침' 'Clap' 등으로 흙피리 오카리나의 매력을 펼쳐낸다.

이번 콘서트에는 허영선 4.3연구소 소장의 자작시 낭송도 준비됐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흙피리오카리나 연주곡' 1집을 발매하는 등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료. 공연 문의=010-3690-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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