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이만섭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이한동 국무총리 등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인사 193명으로부터 신년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나는 민주당 당원이고 따라서 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당의 문제에 개입하거나 항간에서 말하는 정당 만들기 등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나는 민주당 총재직을 퇴임하며 국정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를 재건하고 중산층과 서민층 삶의 안정을 도모하며 남북문제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발전과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양대 경기대회, 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선거를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다해 치러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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