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새해 첫 총무회담을 열어 건강보험 재정통합 유예문제와 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 정치개혁특위 구성 등 쟁점현안에 대한 절충을 재개할 예정이나 서로의 견해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건강보험 재정통합 유예기간과 관련, 민주당은 당초의 1년 입장을 완화, 최장 1년6개월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통합준비작업 마무리를 위해선 최소한 2년 유예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담배부담금 인상 및 지역의보 지원을 내용으로 한 건보재정건전화특별법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재정통합을 최소 2년이상 유예하지 않는 한 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개혁특위 인원배분 방식에 대해서도 여야는 자민련을 포함시키자는데는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민주당은 여야 각 8명에 추가로 자민련에 1석을 배분하되 합의처리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국회의석수에 비례해 민주당 몫에서 1석을 자민련 몫으로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승현(陳承鉉) 게이트"와 관련, 한나라당은 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나 검찰 수사뒤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여서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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