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아카데미 지상중계] 3부 제주 물 해설사 양성교육 3. 제주도의 수문지질

제주 매년 강수량 증가세
수질유형 맞춘 보존 필요

'2016 제주워터(水) 아카데미-제주 물 해설사 교육'이 최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제주도 물 이용 역사에서부터 수자원 부존특성, 지하수 개발·이용, 물산업, 지하수 보전·관리제도 등 제주도 수자원 전반을 해설할 수 있는 지역 전문가를 양성, 제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제주 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제주 물 이용 문화 및 용천수, 물 산업 등 자원을 융합한 물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인적자원 확보를 도모한다.

이날 고기원 제주권 국토교통기술 지역거점센터장은 제주의 지하수는 다양한 부존특성을 보이는 만큼 이에 맞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센터장은 "제주도 수문지질에 대한 조사연구는 1921년부터 진행되기 시작됐다"며 "시대적 상황과 연구 진행과정을 감안하면 태동기(1921~1960)와 개념화기(1961~1980), 발달기(1981~2000), 성숙기(2001~) 등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용암은 경사면을 따라 흐르기 시작하며 용암이 흐르는 현상을 '용암류'라고 한다"며 "용암류는 본류를 형성해 흐르다가 지형변화 등 장애물을 만나면 분기돼 지류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 센터장은 "제주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2061㎜로 전국(1349㎜)보다 많고 제주시의 강수량도 1401㎜(1931~1940)에서 1516㎜(2001~2010년)로 70년 사이 114㎜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도 제주에는 연중 물 흐르는 하천이 없는 섬"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지하수는 기저지하수와 준기저지하수, 상위지하수, 기반암지하수 등 부존형태를 보이며 담수지하수와 염지하수 등 수질유형을 보이는 등 다양한 부존특성을 보인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부적합한 지하수 공은 폐공하고 각 지하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보존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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