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양국 개최도시간 자매결연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스포츠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3일 월드컵 개최도시인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와 자매결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말 가시마시 관계자들이 서귀포시를 방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시찰했다. 이후 12월말 가시마시에서 자매결연 체결을 희망하고, 서귀포시 관계자를 공식 초청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

가시마시는 도쿄에서 약 80㎞ 떨어진 이바라키현 동남부에 소재하고 있는데 인구 6만2000여명의 작은 도시. 그러나 2000 J리그 최종 우승팀인 앤틀러스(Kashima Antlers)의 홈 타운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현립경기장은 4만1800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인데 잔디구장을 제외한 관중석 전체를 지붕으로 덮고 있어 일본에서 아름다운 구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매결연이 성사되면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답사후 교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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