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현안보고서 계획 밝혀
행자부 협의의견 직후 설립심의위 구성 등 추진

제주도가 내년 7월쯤 가칭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29일 제34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제주도로부터 '(가칭)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관련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도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용역비 1억2684만원을 들여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해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했다.

이번 용역은 제주를 찾는 국제크루즈 관광객 증가와 제주신항 개발 등 해운항만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조직 설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검토용역 결과, 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 적정성과 사업별 수지분석, 조직 및 인력 수요분석,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지방공기업 설립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사 설립으로 주민복리 증진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경상경비의 절반 이상을 경상수입으로 충당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14일 용역결과 검증심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해운항만관계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갖는 등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5일 행정자치부에 2차 공사설립 협의를 요청했다.

도는 행자부의 협의 의견이 나오는대로 자체 공사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를 거쳐 공사 설립 여부를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설립 계획이 확정되면 조례 제정, 임직원 임명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7월쯤 공사 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우범 위원장은 "물류계획이 중요하다. 해운항만물류면 제주항·민군복합항만 할 게 아니고 애월항, 한림항, 화순항, 서귀포항, 성산항 등 물류 전체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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