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첫날]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 운영된 첫 날인 1일 제주시 외도동 공영주차장 인근 클린하우스에 이날 배출 쓰레기류가 아닌 종이류와 플라스틱류가 가득차 있다.

1일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배출방법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운영됐다.

행정에서는 시민 혼란을 막기 위해 클린하우스에 공무원과 클린하우스 지킴이 등을 투입,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실제 이날 오후 9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클린하우스.

예전 종이류를 수거하던 주황색 수거통 4개중 1개에는 종이상자 등 종이류 쓰레기가 가득했지만 대부분의 수거통은 비어있었다.

클린하우스 지킴이는 “예전 같으면 이 시간이면 쓰레기가 가득했을 것”이라며 “지금 있는 종이류도 오후 6시 이전에 버려진 것이 대부분으로 시범 운영 배출시간 이후에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1일)만 근무 이후 5~6명 정도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며 “대부분 규정에 맞게 버리러 왔고 간혹 규정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다시 돌려보냈다”고 덧붙였다.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 운영된 첫 날인 1일 제주시 외도동 공영주차장 인근 클린하우스에 이날 배출 쓰레기류가 아닌 유리병이 한가득 담긴 봉투가 버려져 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던 시민들의 볼멘소리도 나왔다.

이날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A씨는 “뚜껑은 따로 버려라, 비닐은 씻어서 배출해라 등 쓰레기를 내놓는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며 “요일별 배출제를 제대로 시행할거면 수거함도 요일에 맞게 운영해 혼선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사정은 제주시 외도동 공영주차장 인근 클린하우스도 마찬가지.

일부 수거함에 종이류와 플라스틱류 등이 있었지만 평소보다 많지는 않았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주민으로 보이는 여성이 종이상자를 두 손 가득 들고 클린하우스로 향했다.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 운영된 첫 날인 1일 제주시 연동의 한 클린하우스에서 주민이 이날 배출 쓰레기류인 스티로폼을 버리고 있다.

요일별 배출제 홍보.계도를 위해 현장에 나온 제주시 직원은 이 여성에게 다가가 전단지를 주면서 절차나 방법 등을 안내하고 다시 돌려보내는 모습도 목격됐다.

제주시 직원은 “오후 6시 이후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데 일부 주민들이 종이상자와 플라스틱병 등을 버리고 간 것 같다”며 “아직 헷갈려하는 주민들이 있어 현장에서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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