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을 위해 나선 70대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난 뺑소니 운전자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2일 교통사망사고를 낸 후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55)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3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일주도로에서 홍모할머니(76)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 신고와 사고차량의 도주방향 CCTV를 분석해 용의 차량을 특정, 사고발생 나흘만인 지난 1일 오후 1시17분께 운전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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