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와 함께 주5일근무제 실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관광지출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르면 월드컵 대회가 1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전 산업에서 약 7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4만4000명의 취업을 유발할 것으로 보고됐다.

월드컵의 생산유발효과 1조7000억원은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14%를 차지,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을 0.11%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통계는 월드컵 개최로 외국인 관광객 24만7000명이 입국, 1인당 1201달러씩 사용할 경우 관광지출액이 약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한 것이다.

한은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입유발효과를 감안하면 5억7000만달러의 경상수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주5일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2조67억원의 생산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5일근무제로 내국민의 관광지출액이 작년(1조1912억원)에 비해 10% 증가할 경우 생산증대규모는 2조67억원, 부가가치 창출액 9132억원, 고용창출 인원은 7만464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 주5일근무제로 인한 고용창출이 올해 연평균 실업률을 0.4%포인트 낮출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지출이 국민경제 내에서 갖는 비중과 파급효과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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