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심야시간 농촌 작업장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생필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씨(45)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1~21일 총 5차례에 걸쳐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의 창고 및 미나리 하우스 작업장에 쇠톱을 이용해 자물쇠를 절단하고 침입해 쌀과 라면 등 34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선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지난달부터 이 일대에서 특정한 주거지 없이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범행이 잇따르자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잠복수사를 하던 중 지난달 30일 현장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민생활 터전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민생 침해사범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최근 감귤 등 농작물 절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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