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5일 논평을 내고 "대기오염은 도민의 건강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항"이라며 "제주도는 좀 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미세먼지 대응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 오전 9시 제주권역에 시간당 102㎍/㎥가 발생해 주의보가 발령되고, 야외외출 자제권고가 내려졌지만 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도민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심지어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상황을 제대로 전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위험전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주의보와 경보 발령 시 협조기관에 빠르게 위험 상황을 전파하고 주민들에게는 문자알림, 시가방송 등 주민들에게 위험사항을 쉽고 빠르게 전파해야 하지만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제주도의 미온적인 미세먼지 대책이 도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내 미세먼지 발생원별 분석이나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시피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수립이나 정책마련, 예산확보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제주도의 대기질이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따라서 미세먼지 등 대기질의 악화 원인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그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다"며 "특히 도민들이 미세먼지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시스템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