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45인 확정
이승엽·양의지 2014년 이어 3년 연속 황금장갑 도전
선정투표 9일 진행...시상식 13일 서울 더케이호텔서 

올 시즌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프로야구 '2016 골든글러브' 상 후보를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KBO 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될 후보 4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했으며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는 자동으로 후보명단에 이름이 올라간다. 

구단별로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통합 우승한 두산이 10명을 배출했다. 특히 
각 부문별로는 투수 부문은 평균자책점(3.40 이하)과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 이상 거둔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 승리·평균자책점·승률에서 각각 1위에 오른 리퍼트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탈삼진 1위), 장원준과 넥센 김세현(세이브 1위), 이보근(홀드 1위), KIA 헥터 노에시 등이다. 

포수 부문은 96경기 이상 타율 0.290 이상 선수에게 자격이 주어지는 가운데 두산 양의지와 SK 이재원, 삼성 이지영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부문에서는 1루수와 2루수, 3루수는 타율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군에 속했다. 

1루수 부문은 장타율·홈런 1위를 차지한 NC 테임즈, 두산 오재일, KIA 브렛 필, 삼성 구자욱 등 4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2루수 부문은 득점 1위 한화 정근우를 비롯해 NC 박민우, 넥센 서건창, SK 김성현, kt 박경수 등 5명이, 3루수 부문은 홈런 1위 SK 최정, KIA 이범호, 한화 송광민, 롯데 황재균 등 4명이 후보에 각각 올랐다. 유격수 부문(타율 0.280 이상)은 두산 김재호, 넥센 김하성, LG 오지환, SK 헥터 고메즈 등 4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타율 0.310 이상)은 타율·타점·안타 등에서 1위에 오른 KIA 최형우를 비롯해 도루 1위 삼성 박해민, 두산 김재환·민병헌·박건우, 넥센 고종욱, LG 채은성, KIA 김주찬, SK 정의윤, 한화 이용규, 롯데 김문호·손아섭, kt 유한준·이대형 등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지명타자 부문(타율 0.300 이상)은 출루율 1위 한화 김태균,  두산 닉 에반스, LG 박용택, KIA 나지완, 삼성 이승엽 등 5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5명 가운데 이승엽과 양의지는 지난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며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니퍼트가 황금장갑을 노린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40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컨벤션센터 2층)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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